中 PMI 석달째 50 하회

美고용지표도 여전히 부진

실물경제 침체 현실로

세계경제 침체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 지표도 본격적인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가 폭락의 배경은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위협을 주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핵심 산업인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9월 복합 PMI가 49.2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PMI가 50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09년 8월 이래 처음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으면 기업활동 확장, 50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PMI는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경기전망 지표로 실물경기의 흐름과 경기 선행지표다. 이 지표가 50을 하회한 것은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금융위기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실물경기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르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경기회복은 끝났으며, 우리는 이제 위축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번 지수는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위기속에서도 그나마 세계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역시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지난달에 견줘 0.5포인트 떨어진 49.4를 기록했다. 중국 PMI는 지난 7월 50을 하회한 데 이어 9월까지 3개월 연속 50에 못 미쳐 중국 경기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경제 회복의 바로미터 중의 하나인 고용지표도 여전히 부진,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점점 수그러들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42만3000명에 달했다.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인 40만명 선을 6주 연속 웃돌아 달러 살포 등 부양책에도 고용지표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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