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선 위태·환율급등 1200원 육박…한국 부도위험 28개월만에 최고
한국의 부도위험 지표가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 폭락, 환율 폭등으로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부 발행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2일 뉴욕시장 종가기준 전날보다 33bp(1bp= 0.01%) 폭등한 206bp로 2009년 5월 6일 208bp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일 101bp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 121bp로 급등했다. 최근 들어서는 21일 14bp에 이어 22일에는 하루 만에 33bp나 뛰어오르는 등 폭등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외채권 발행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금융시장도 불안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2원이나 오른 1195.0원으로 개장한 뒤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11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서 오전 10시30분 현재 14.5원 오른 1194.3원으로 1200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64.17포인트 내린 1736.38로 개장해 오전 10시30분 현재 84.32포인트(4.68%) 떨어진 1716.23까지 하락, 1700선이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20.50포인트(4.35%) 떨어진 450.91을 기록 중이다.
한편 세계 경제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주가가 폭락, 세계 증시가 본격적인 약세장인 ‘베어마켓(Bear market)’에 진입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세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확산 등으로 동반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91.01포인트(3.51%) 하락한 10733.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폭락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4.67%, 독일 DAX30지수는 4.96%, 프랑스 CAC40지수는 5.25%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FTSE 세계지수(All world index)’가 지난 22일 182를 기록, 올해 5월 2일 최고점(236) 대비 23% 하락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생명보험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리처드 배티는 “글로벌 경제가 불황(recession)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5.41달러(6.3%) 내린 배럴당 80.51달러에 마감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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