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저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특정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위해 몇 가지 예방접종을 필수로 받아야 하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 따라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입장에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임수흠 회장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한 필수예방접종의 전면 무료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보건소를 제외한 민간 병·의원에서 백신을 접종할 경우 아이 한명 당 필수 접종을 완료하기까지 총 45만원이 소요되어 부모입장에서는 양육에 따른 의료비 지출이 부담이 됐다. 이에 임 회장을 필두로 소청과의사회가 예방접종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촉구해 온 결과, 정부는 8가지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하고 11종의 전염병에 대한 접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신생아부터 만 12세까지 접종해야 하는 결핵(BCG·내피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일본뇌염, 수두, 폴리오(IPV),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Td(파상풍·디프테리아) 등 총 22회에 걸친 예방접종비를 국가가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1회 접종당 1만5천원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나마 내년부터는 정부가 영유아 필수예방 접종시 본인부담금 2/3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 지원하여 본인부담금이 1만5천원에서 5천원으로 경감될 예정이다. 이같은 정부의 예산안에 임 회장을 비롯한 소청과의사회 회원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필수예방접종의 전면 무료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전염병 퇴치수준의 접종률 향상과 육아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서라도 필수예방접종비용을 전면 무료화해야 한다”며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그날까지 소청과의사회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소청과의사회는 영유아들의 올바른 예방접종을 알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부모들의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올백 캠페인’을 진행, 점진적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했다는 평이다. 한편 임 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산하 가족보건의원 등의 진료 및 검진 행위에 대해 “의사는 의사대로의 역할이 있듯 인구보건복지협회도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기관의 역할이 있을텐데 왜 저가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등의 유인행위로 개원가를 위협하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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