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계기로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고속도로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가 24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한ㆍ미 FTA가 지난 22일 야당의 반대 속에 최루가스까지 터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한ㆍ미 FTA를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이자 수입품 가격하락을 통해 인플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상공회의소는 한미 FTA가 한국기업의 미국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고속도로를 열어줌으로써 한국이 유럽과 아시아, 북미를 연결하는 무역 허브가 돼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르 몽드는 한국에서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쟁 때 반미 분위기가 일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한미 FTA 국회 비준이 국민들의 불만을 진정시키기 아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미 FTA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농업 부문에서 2027년까지 연간 8500억원의 피해를 보고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제약ㆍ섬유ㆍ화장품ㆍ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들도 한ㆍ미 FTA의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면서 정부의 보호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르 피가로 신문도 23일 최루가스도 한ㆍ미 FTA 비준을 막지 못했다면서 이는 한ㆍ미 FTA로 미국의 무역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승리라고 분석하는 칼럼 기사를 실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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