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필벌’(信賞必罰)을 확실히 하겠다는 이건희 회장의 방침대로 삼성은 7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ㆍ제일기획 부사장 등 삼성 3세 경영자들은 이번 승진에서 배제됐고, 기대를 모은 여성 CEO도 탄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젊은 삼성’을 위한 세대 교체 흐름을 가속화 했다.
뉴리더를 발탁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안정속 변화와 혁신 ’를 꾀했고, 내부 승진을 통해 동기를 부여했다. 삼성 사장단의 평균 연령도 2011년 56.3세에서 이번 인사에는 55.8세로 낮아졌다.
무엇보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중핵 경영진’을 보강해 ‘시니어리더십’을 대폭 강화 했다는 점을 들수 있다.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LCD 담당 DS총괄 사장과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중국본사 강호문 부회장을 삼성전자로 이동시켰다.
삼성 관계자는 이와관련 “부회장단의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성공방정식을 뉴리더의 창조적 에너지와 결합해, 질적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담당 임원이 처음으로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날로 격해지는 모바일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이철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시켰다. 또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 내정자는 삼성전기 최초의 내부승진 케이스다.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이 제일모직 사장으로 옮기는 것은 제일모직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자소재, 케미칼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함께 따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확실한 ‘투 톱’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세트=최지성, 부품=권오현’ 이 맡아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삼성LED와 합병을 앞두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의 합병도 할 수 있어 권 부회장이 삼성의 부품과 디스플레이 부문을 모두 진두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권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반도체, LCD등 부품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 정연주 사장은 2010년 삼성물산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단순 시공 위주의 국내 사업구조를 탈피, 개발사업 강화 및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한 공을 높이 평가 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검증된 인물을 중용 했다”면서 “사업 성장과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진취적 뉴리더를 발탁했고, 한편으로는 중핵 경영진을 보강해 질적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park@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