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지역에서 진행 중인 골프장 건설 계획들이 줄줄히 무산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미 4개 골프장 건설 계획 가운데 3개가 자금난과 산림 불법훼손 문제 등으로 사실상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콘도미니엄(100실)과 18홀을 건설하는 석모골프장과 함께 18홀의 그린나래골프장, 그리고 9홀의 선두골프장의 건설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석모골프장(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일대 79만4000㎡의 염전부지)의 경우 지난 2008년 도시관리계획(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2009년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개발행위허가와 체육시설사업계획승인을 거치면 착공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사업시행자인 H개발㈜이 지난달 개발행위허가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또 18홀 그린나래골프장(강화 양사면 인화리 일대 108만6000㎡)은 지난 2009년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결정을 받고 실시계획인가를 준비하던 중 사업추진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화 길상면 선두리 일대 24만5000㎡에 9홀 건설을 진행하던 선두골프장도 실시계획인가 단계에서 산림 무단훼손 사실이 적발돼 신청이 반려됐다.

석모골프장과 그린나래골프장의 경우 투자유치 실패 등 자금난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석모골프장의 경우 자기 소유 토지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재개 가능성이 있지만, 그린나래골프장은 사용동의만 받았을 뿐 토지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토지 매입을 거의 끝낸 선두골프장은 사법당국 및 강화군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점면 창후리 일대 84만5000㎡에 콘도미니엄(100실)과 18홀 건설을 추진하는 바이오골프리조트는 오는 21일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결정을 위한 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분과위 심의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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