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경기 둔화속에서도 탄탄한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침이 심한 ITㆍ전자 산업에서 삼성전자와 같이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을 내는 기업도 드물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 전망도 매우 밝다.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올 영업이익이 20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도 스마트폰 사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특히 반도체와 LCD 시황이 살아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친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의 확고한 1위 인텔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의 가파른 실적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스마트폰 일등공신, 반도체 선방…차원이 다른 이익창출력=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 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64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16조 1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를 기록한 것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010년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불안으로 완제품과 부품 시황이 급격히 악화됐고, 경쟁사 실적이 바닥이거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의 실적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출 확대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2010년 154조6300억원에서 확대된 164조 7000억원에 달한다. 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 국면에서 매출이 확대됐다는 것은 그 만큼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곧 시황이 되살아날 경우 영업이익 규모 또한 대폭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일등 공신은 단연 스마트폰이 꼽힌다. 3분기 애플을 따돌리며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로 등극한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 대비 24.9%나 늘어난 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도 선방했다. D램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와 시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올해 실적 전망도 ‘맑음’…'200-20 클럽’ 가입 초읽기= 올해 역시 경영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밝은 것은 무엇보다 탄탄한 시장 지배력 덕분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속에서 더욱 강력해진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확대시키고 있고, 이것이 안정된 매출 및 이익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속에서 삼성전자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세계 경쟁 기업을 제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만간 ‘200-20 클럽’(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0조원 돌파)가입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지난 2008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불과 2년만에 매출액 15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64조 700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놀랍다. 지난 2004년 11조 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숨고르기를 했던 삼성전자는 2009년 영업이익 10조원를 다시 넘어선데 이어 2010년 17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경기침체에서 불구하고 지난해 16조원이 넘는 안정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꾸준한 성장은 반도체 등 모바일 부품의 더 큰 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비메모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의 확고한 1위 인텔 추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TV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까지 더해져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이 매우 좋다고 전망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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