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필리핀과 남중국해를 두고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이 자국을 지지하는 나라가 66개국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관찰자망(觀察者網) 보도에 따르면 최소 66개 국가의 원수, 총리, 외교부, 외교장관, 국방장관 등이 중국의 남해(남중국해) 입장을 지지한다는 명확한 표시를 했다
남중국해는 중국 남쪽 필리핀과 인도차이나 반도 및 보르네오 섬으로 둘러싸인 바다. 면적 124만 9000㎢. 길이 약 3000㎞. 너비 1000㎞. 수심 4000m 이상이며 최대 수심은 루손섬의 북서쪽 해상으로 5420m에 달한다. 양국은 어업은 물론 물류, 군사적 이점 때문에 이 해역을 두고 충돌 중이다.
매체는 “이런 위세는 상대(필리핀 등)를 훨씬 압도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을 지지하는 국가 중에는 러시아, 인도, 브루나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감비아, 폴란드, 파키스탄 등이 포함돼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7월 들어 불과 열흘도 안되는 기간 동안 캄보디아, 앙골라,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파푸아 뉴기니, 세네갈 등이 중국의 남해 입장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이미 한국정부에도 자국 입장을 지지해달라는 요청을 주중대사관 등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2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말에 "모든 당사국은 행동선언(DOC)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 비군사화 공약준수, 행동수칙(COC)의 조속한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군사화 공약준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0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12일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에선 필리핀과 중국간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국제 중재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중재재판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판결의 구체적인 내용, 관련 사항 등을 종합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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