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3년 만에 2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양천구(목동)과 경기 분당ㆍ평촌 신도시, 용인시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을 조사 결과 3.3㎡당 199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이 2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2006년 5월 정부가 부동산 가격 거품지역으로 지목한 ‘버블세븐’ 은 2007년 1월에는 2262만원까지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확대를 골자로 한 1.11대책 이후 하락세로 접어든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및 보금자리주택 정책 등에 따라 최근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지목된다.

특히 서울 강남구가 2007년 1월 3.3㎡당 3651만원에서 현재 3287만원으로 364만원 내려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양천구 목동이 2628만원에서 355만원 하락한 2273만원, 송파구는 2683만원에서 308만원 떨어진 2375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조합원 평형 선호도 조사 결과 전용 60㎡ 이하의 소형 평형을 희망한 조합원은 불과 8.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형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서울시의 판단과 배치된 것이다. 사진은 가락시영아파트 전경.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아파트의 조합원 평형 선호도 조사 결과 전용 60㎡ 이하의 소형 평형을 희망한 조합원은 불과 8.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형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서울시의 판단과 배치된 것이다. 사진은 가락시영아파트 전경.

경기도는 분당이 3.3㎡당 1875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275만원 내렸다. 용인시는 1221만원에서 1033만원으로 188만원 하락했고 평촌은 1417만원에서 150만원 떨어진 1267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초구는 2793만원에서 2870만원으로 77만원 올라 버블세븐 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