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민간채권단이 85%를 넘어서면서, 그리스 정부가 국가부채 1070억 유로를 탕감받기 위한 국채교환에 성공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채교환의 참여여부 통보를 마감한 결과, 참여 의사를 밝힌 민간채권단 비율이 약 85%에 달했다.

AFP 통신도 그리스 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 “참여율이 이미 85%를 넘어섰으며 최종 수치는 약 90%가 될 것”이라며 “국채교환 거래가 사실상 성사됐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동의비율이 75%를 넘지않으면 국채교환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그리스 정부는 75% 이상 동의하면 ‘집단행동조항(CACs)’을 적용, 최종참여율을 90%대로 높여 국채교환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마감 결과는 9일 오전 8시(한국시간 9일 오후 3시) 발표될 예정이다.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9일 전화회의를 갖고 그리스 국채교환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이 보유한 2060억 유로의 빚 중 절반을 탕감한 것으로 평가되면 그리스에 대한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채교환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대비 169%에 달한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 120.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한축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