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지난해 중국의 외채 규모가 7000억달러에 육박, 4년전보다 86%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5009억달러로 전체 외채의 72%를 차지, 비중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1년말 현재 중국의 외채 잔액이 6949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채는 2007년 3736억1800만달러, 2009년 4286억4700만달러, 2010년 5489억38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외채 중 등기외채 잔액은 4457억9700만달러, 무역신용대출잔액은 2492억달러였다.
등기외채에서 중국 금융기관들의 채무잔액은 1년전보다 7.47% 늘어난 2119억5300만달러로 전체의 47.54%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투자기업, 외국 금융기구의 채무잔액 비중은 각각 1.85%, 2.13% 줄어들었다. 이를 보면 중국 금융기관들이 중국의 외채규모를 늘리는 주체로 파악된다.
등기외채에서 달러채무 비율은 75.94%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달러채무 비율은 각각 67.76%, 70.41%였다.
기간별로 보면 단기외채가 5009억100만달러로 전체 외채의 72%, 만기 1년 이상의 중장기외채가 1940억9600만달러로 28%를 차지했다.
단기외채는 2009년 60.48%, 2010년 68.44%에 이어 뚜렷한 증가세다. 국제관례로 볼 때 전체 외채에서 단기외채의 비중은 20~25%가 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중국의 단기외채 비중은 과도하게 높은 셈이다.
단기외채는 단기간에 대량으로 빠르게 유입된 외국자본이어서 일시에 빠져나가면 유동성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외채가 지속적으로 늘고있지만 지난해말 현재 중국의 외채부채율은 9.52%, 채무율은 33.31%, 채무상환율은 1.72%, 단기외채와 외환저축 비례는 15.75%로 모두 안전선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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