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주식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 뉴욕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써머랠리(Summer Rally)’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글로벌 경기 부양 움직임 등 해외발 호재 속에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9포인트(0.42%) 오른 2,017.26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실적 장세와 맞물려,올 여름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코스피가 강세장을 이어가며 207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브렉시트는 오히려 유럽연합(EU)의 응집력을 높이는 이슈가 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 지연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가능성, 양호한 2분기 기업 이익으로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형 수출주, 특히 IT 섹터와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자동차는 계절성, 부품 지수 대비 상대강도, 실적 달성률 고려시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7조1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0.1%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고, 다른 주요 상장사도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40%를 넘어서, 과거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음주 주식시장은 무엇보다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POSCO, KT&G, LG화학, 고려아연, SK 이노베이션, 현대제철 등 소재, 산업재의 실적발표가 집중돼 있어,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지수 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두고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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