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 인공증식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증식을 시도하는 반딧불이종은 애반딧불이로 약 1만 마리에 달한다.
구는 최근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을 자연 환경과 똑같은 조건으로 조성했으며, 반딧불이 종 중에서 애반딧불 유충을 인공증식장에서 키우고 있다. 애반딧불이 유충의 먹이로는 다슬기를 넣어 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반딧불이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해 낳은 알이 다시 유충으로 부화하는 일련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유충들을 인공증식장 환경에 적응시키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구는 반딧불이 인공 증식에 성공하면 초안산 생태 연못에 증식시킨 반딧불이를 방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다슬기를 초안산 생태연못에 넣어 반딧불이가 살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초안산 생태 연못에 반딧불이를 방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반딧불이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구는 반딧불이 성충 100마리와 유충 1000마리를 반딧불이 서식지였던 초안산 생태 연못에 방사하기도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반딧불이는 온도, 습도, 빛의 미세한 변화에 개체수가 줄어드는 등 주변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인공증식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자연방사할 경우 전체의 30%가 자연에 정착할 정도이지만 인공 증식에 성공해 반딧불이 서식지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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