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외국인 인력을 배정받기 위해 밤새 고용센터 앞에서 줄을 서던 장면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고용노동부는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신규 외국인력 공급대상 사업장에 처음으로 ‘외국인력 배정 점수제’를 적용,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을 사업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점수제에 따라 신규인력을 배정받은 사업장은 총 1137개소(1911명)이다. 농축산업 561개소(1010명), 어업 507개소(559명), 건설업 69개소(342명)에 고용허가서가 발급됐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외국인력 배정 점수제는 그 동안 선착순으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외국인 고용이 절실한 정도, 외국인고용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징표 등을 중심으로 점수를 매겨 점수가 높은 사업장부터 외국인력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사업주들의 고용허가서 신청서를 접수받고, 항목별 점수를 산정해 고용허가 사업장을 확정했다. 그 결과 그동안 선착순 방식에서 사업주들이 하루나 이틀 전부터 고용센터 앞에 밤샘 줄서기 하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 고용부의 설명.

이재갑 고용정책실장은 “점수제 도입으로 사업주들이 고용센터 앞에 줄서는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같은 경우 많은 사업장에서 신청하다 보니, 외국인력을 공급받지 못한 사업장이 상당수 발생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외국인력 도입규모 등을 결정할 때 적극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pdj24@heraldm.com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