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전략경제대화 개막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미국과 중국은 3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제4차 미·중 전략경제대화(SED)를 열고 중국의 은행체제 개혁, 미·중 투자보호협정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4일 미국을 방문하기로 해 양국 관계에 큰 갈등이 없음을 과시했다.
4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되는 이번 전략경제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선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등이 각각 참석해 대화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그동안의 단골 메뉴였던 무역불균형, 위안화 절상 등 미ㆍ중 현안과 북한 및 이란 문제, 시리아 사태, 대만 무기판매, 남중국해 문제, 유럽 재정위기 등 국제 현안도 거론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중국의 은행체제 개혁, 미ㆍ중 투자보호협정, 양국 간 기술협력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중국이 이른 시일 내 은행시스템 개혁에 나서기를 바란다면서 중국 측에 강한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금융단체들도 가이트너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이번 대화의 중점을 중국의 금융시스템 개혁에 두기를 원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이슈로 떠오른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사태를 포함한 중국의 인권 문제도 이번 대화에서 미국이 제기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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