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계절이 왔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돌입했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여름휴가 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여름휴가 경비는 국내 48만원, 해외 169만원이었다. 불황의 그림자가 너무 짙은 것일까. 직장인 4분의1은 “올 여름휴가를 못간다”고했다.

그래도 일년에 한번뿐인 휴가인데…. 이렇게 생각하고 여행길을 나섰다.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동해바다. 짧은 여행을 끝내고 차가 막힐까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데, 역시나 도로가 주차장이다. 어느 정도 지났을까. 전봇대에 ‘홍천가리산레포츠파크’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자동차에 힘들게 갇혀있는 것 보단 좀 쉬었다 갈 생각으로 차를 돌렸다. 도착한 그곳엔 서바이벌, 어드벤처, 플라잉짚 3종류의 시설이 있었다. 어드벤처 쪽엔 암벽등반도 할 수 있는 클라이밍도 있었다. 플라잉짚 어드벤처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레포츠로, 짚 와이어(길고 튼튼한 줄)와 포레스트 어드벤처(숲속에서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를 한번에 즐기는 것을 말한다. 코스타리카나 하와이 등 열대우림 정글지역 원주민들이 바닥에 있는 뱀이나 독충, 독초 등을 피해 우거진 밀림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 큰 나무들 사이에 로프를 걸어 이를 타고 이동하던 교통수단에서 시작됐다. 통상 번지점프나 부메랑 놀이와 같이 원주민들의 문화를 레포츠화 시킨 또 다른 사례다. 체험하기에 앞서 안전교육은 필수. 이대수 가리산레포츠파크 과장은 “우리시설의 안전장비는 국제공인에 합격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안전장비인 ‘하네스’를 사용, 체험자를 안전하게 줄에 고정시키며 각 코스를 이용할 때 마다 코스에 맞는 교육을 한다”고 했다. 가리산레포츠파크 내 어드벤처 시설엔 3m 높이의 로우코스와 사람이 제일 공포심을 느낀다는 9m의 하이코스가 있다. 앞 차례에 이용했던 유지희(23ㆍ회사원) 씨는 “로우는 너무 쉽나 해서 하이로 정했는데, 코스는 무서웠지만 엄청 아찔하고 짜릿해서 재미있다”고 했다. 다음코스인 플라잉짚과 단 한명만 살아남는 서바이벌 코스를 체험하고 나니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마치 어린시절 놀이기구에서 느끼던 셀렘과 흥분이 샘솟는다. 유쾌, 상쾌, 짜릿~. 독자들에게도 한번 모험심 가득한 어드벤처의 세계를 권하고 싶다.

사진ㆍ글=박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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