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스페인 구제금융에도 비관론이 가라앉지않는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구제금융 도미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스페인이 지난 주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유로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와 약소국 키프로스가 곧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이미 두차례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도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꺼번에 3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3단계 내렸다. Baa3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정크등급(투자부적격 등급)보다 한등급 높은 것이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수개월 내 스페인의 등급을 더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무디스는 “스페인이 은행권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정부 부채가 더 악화하게 된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제금융을 지원받더라도 스페인 정부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도 ‘Ba1’에서 ‘Ba3’로 2단계 강등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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