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선정 글로벌기업 ‘65위’ 역대 최고순위 기록
최태원회장 과감한 지주사 전환 수출·자원경영 적극 독려 주효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의 기업가치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2년 글로벌 500대 기업 조사에서 SK는 사상 최고 순위인 6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7계단이나 상승했다. SK는 2007년 지주사로 전환한 뒤 98위로 첫 100위권에 오른 이후 기업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SK는 양적인 성장 외에도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 물류, 생명과학 등 포트폴리오가 견실해지면서 질적인 성장도 뒤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지주회사 체제로 과감히 전환하고, 수출과 자원개발 등 글로벌 영토확장에 적극 나서면서 나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 회장의 수출과 자원개발 드라이브 정책이 주효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선 점이 주효했다. 지주사 출범 첫해 SK제조업 부문의 수출은 20조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는 45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까지 포함하면 올 연말 수출 규모는 5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최 회장은 자원 경영을 독려하고 있다. SK의 포트폴리오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 등을 앞세워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는 모델로 2008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자원개발에 투자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조원, 올해는 2조1000억원이 투자된다.
세계경제 위기속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 관리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주사 출범 당시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해운, SK E&S, K-파워 등 7개 자회사 체제로 출발했지만 2009년에 SK건설을, 올 6월에는 SK임업을 자회사로 편입해 현재는 9개 자회사 체제로 재편됐다.
이 중 특히 SK건설이 지주사로 편입되면서 자회사들은 그룹 운영노하우인 ‘또 같이’ 전략을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SK에너지가 갖고 있는 정유공장의 운영 노하우와 SK건설의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락과 대체에너지 개발 전쟁 속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를 중심으로 2차전지 배터리와 정제효율화를 선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세계경제 위기와 시장 정체, 후발 주자들의 공격적 진출 등으로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지주사 전환 이후 추진한 경영효율화와 위기관리 노력을 통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ryu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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