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경남 통영에서 실종된지 일주일 만에 사체로 발견된 한아름(10ㆍ초교 4년)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이웃 주민 김모(44)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교까지 태워달라는 한 양을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 하려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김 씨는 8년 전에도 마을 근처에서 60대 노인을 강간상해한 혐의로 실형을 산 전과가 있지만 성범죄자 신상공개 대상은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음은 추문구 통영경찰서 서장 일문 일답.
▷정확한 사건 개요는? = 김 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42분 등교하기 위해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한 양이 학교까지 태워달라고 해 자신의 1t 트럭에 태웠다. 이어 100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는 한 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약 10㎞떨어진 숲 속 야산에 매장했다.
▷용의자와 피해자는 어떤 사이인가? = 한 양 집엣 가까운 곳에 사는 이웃주민으로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다.
▷검거 경위는? = 용의자가 8년 전 성폭력으로 실형을 산 적이 있다. 마을 근처에서 60대 노인을강간상해한 혐의였다. 김 씨가 16일 오전 7시30분에 집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이미 오전 6시48분께 집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 21일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오늘(22일) 불심검문을 통해 붙잡았다.
▷집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당시 혼자였나? =필리핀 국적의 아내가 일을 나간 상태여서 당시는 혼자였다고 진술했다.
▷미리 계획던 범행인가?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이 차에 태워달라고 해서 태워줬다고 한다. 현재는 피해자 진술만 받은 상태여서 수사가 더 진행돼봐야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있다.
▷당초 용의선상에 올랐었는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 않았나? =사건 초기부터 지목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피의자를 체포할 근거가 없었다. 그래서 거짓말탐지기 수사를 하려했던 것이다.
▷성범죄자로 관리되고 있었나. =성범죄자 신상공개 대상은 아니었다. 관계 법령에 의해 (우리 경찰서에서) 3개월에 한 번씩 관리하고 있었다.
▷시신 발견 당시 상황과 시신 상태는? =도로에서 60m 떨어진 산속에서 발견됐다. 10㎝ 정도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넣은 마대자루을 놓은 뒤에 그 위에 흙과 덤불을 덮었다. 시신은 두 손이 뒤로 묶였고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 상태로 봐 살해된 지 일주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보이고 육안으로 봐선 성폭행 여부를 알 수 없다. 상세한 것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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