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폭염보다 강렬했고, 무더위를 날려 버릴 만큼 짜릿한 120분이었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글로벌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투애니원은 7월 2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투어 ‘뉴 에볼루션(NEW EVOLUTION)’을 개최, 쉴 틈 없는 라이브 무대로 1만여 관중을 감동시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객석을 가득메운 관객들은 첫 곡인 ‘내가 제일 잘 나가’에서 모두 기립, 공연이 끝날 때 까지 뜨거운 환호로 호응했다.
투애니원은 이날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비롯해서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날 따라 해봐요’ ‘아파’ ‘론리(Lonely)’ ‘인 더 클럽(In The Club)’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어글리(Ugly)’ 등과 개별 스테이지를 마련해 빈틈없는 공연을 완성해냈다.
“신나게 한 번 놀아보자”고 외친 투애니원은 시종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마이클잭슨 비욘세 자넷잭슨 등 최고의 뮤지션들과 작업한 연출진의 참여한 만큼 ‘격이 다른’ 콘서트를 꾸며냈다.
화려한 세션에 출중한 라이브 실력을 선사하는 이들의 조화는 관객들의 탄성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곡에 어울리는 영상과 무대의상 역시 공연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데 한 몫 했다.
이번 ‘뉴 에볼루션’의 연출은 마이클잭슨의 콘서트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의 안무가였던 트래비스 페인이 맡았고, 세션 밴드는 비욘세 투어 밴드의 리더로 활약한 디비니티 록스가 참여했다.
더불어 미국의 슈퍼볼부터 올림픽, 마이클잭슨의 ‘디스 이즈 잇’의 무대를 진두지휘 한 무대 디자이너 마이클코튼이 투애니원의 콘서트에도 힘을 보태 웅장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투애니원의 의상은 디자이너 제레미스캇이 참여했다. 이는 콜렉션 의상을 협찬하는 수준을 넘어서 월드 투어를 위해 투애니원은 물론 댄서들의 오리지널 의상을 전량 새롭게 디자인 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제레미스캇은 마돈나 리한나 레이디가가 비욘세 카니예웨스트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도 열광하는 패션디자이너로, 아디다스 오리지날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화려한 스태프들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막강한 실력을 인정받은 투애니원의 화합에 팬들의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듯 이날 공연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완벽함을 추구했다.
투애니원은 강렬하고 아찔하게, 때로는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고,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이색적인 퍼포먼스, 프로다운 무대 매너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쉼 없이 이어지는 이들의 힘 있는 무대에 관객들은 앉을 틈도 없이 환호성을 지르며 화답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7월의 마지막 주말의 밤을 불태운 투애니원. 이로써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이들은 걸그룹 최초로 진행하는 글로벌 투어의 포문인 서울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국내 무대가 좁은 투애니원의 가파른 상승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은 미국 뉴저지(8월17일)와 LA(8월24일)를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8월31일~9월2일), 나고야(9월7일~8일), 요코하마(9월11일~12일), 사이타마(9월29일~30일) 등에서 글로벌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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