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 실사단은 그리스 정부가 마련 중인 2013년도와 2014년도 재정 긴축안이 완성될때까지 그리스에 남아있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로이카 실사단은 당초 이달말 그리스를 떠났다가 다음달말 다시 그리스로 돌아와 구제금융 조건 이행 여부를 재점검할 예정이었다.
실사단의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추가지원분 제공도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은 그리스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 그리스 정부 지도자들이 내년과 내후년도 113억 유로 규모의 예산을 절감해야하는 긴축안 가운데 나머지 15억 유로분에 대해서도 대부분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27일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그리스 연립정부에 참여한 신민당과 사회당,민주좌파 등 3당의 주요 지도자들이 115억 유로의 재정 지출 감축 목표중 100억 유로 규모에 대한 삭감 방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합의한 재정 지출 삭감 항목에는 고위 공무원에 대한 연간 총 2억 유로 규모의 ‘특별보너스’를 비롯해 연금과 의료 보험, 공공부문 임금 등 민감한 부문의 추가 삭감안이 포함됐다.
한편, 필립 뢰슬러 독일 부총리 경제장관이 29일 그리스의 개혁 이행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도이칠란트풍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실제로 합의한 개혁조건을 이행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더 이상 돈은 없다”며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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