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인수 10년…홍정욱 회장의 ‘Re-imagine!’
지난 5월 말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홍정욱 헤럴드 회장. 4년간의 여의도 의정생활을 마친 홍 회장은 헤럴드 대주주 및 사단법인 올재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홍 회장은 대주주로서 헤럴드가 “ ‘다시 꿈꾸고 창조하자!’는 취지의 ‘Re-imagine!’을 핵심 가치로, 독자를 넘어 소비자 생활의 중심이 되는 ‘Life beyond Media’ 브랜드로, 10년 내 외형을 10배로 키운다”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아울러 3~5년 뒤 다가올 ‘미디어 빅뱅’에 대비해 비전과 현금을 미리 갖추고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4년간 대과 없이 의정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의원 임기 끝나기 전인 4월부터 세비를 전액 기부하고 대주주로서 회사의 비전과 사업을 챙기기 시작했다. 학문과 예술의 지혜 나눔을 펼치는 공익사업인 사단법인 올재 업무도 성실히 하고 있다. 헤럴드의 대주주로서 늘 재무적 보증과 도의적 책임, 경영진 인선과 실적 관리의 의무를 지닌다. 이제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신사업의 드라이브를 걸며 성장과 복지를 통해 자부심을 심는 과제에 몰두하고 있다.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가.
▶헤럴드를 키우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 하나다. 올해가 헤럴드 인수 1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0년간 ‘언론의 기업화’라는 비전 하나로 7년 연속 흑자, 자본 잠식 해소, 신문업계 수익률 1위 등을 일궜다. 이제 새로운 10년을 설계해야 한다.
헤럴드는 독자를 넘어 소비자 생활의 중심이 된다는 ‘Life beyond Media’ 브랜드, 즉 미디어 이상의 생활 브랜드로 클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 ‘다시 꿈꾸고, 창조하라’란 ‘Re-imagine!’의 가치로 이를 이끌어내야 한다. 아울러 헤럴드는 탈이념적이고 전통과 품격을 갖춘 동시에, 젊고 세련된 이미지의 브랜드파워를 지녔다. 이처럼 차별화된 브랜드와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 성장 가능성이 큰 제조와 유통 사업 분야에서 독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물이 깊어야 큰 배를 띄울 수 있다. 기업의 규모를 키워 시장의 가변성에 대처하고 언론의 독립성을 수호해야 한다. 진정한 미디어 빅뱅은 3~5년 후, 종편ㆍ보도채널 최종 성적표가 나오고 사내 문제로 허덕이는 언론사들의 구조 개편이 이뤄지는 시점이 될 것이다. 그때 비전과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구조 개편의 주체가 될 것이며, 헤럴드가 그중 하나다.
-헤럴드의 신사업에 대해 말해 달라.
▶헤럴드의 사업은 크게 기존 미디어에 라이프를 더한 양축, 즉 기존의 ‘Information & Knowledge 사업’과 새로운 ‘Lifestyle & Environment 사업’으로 재편될 것이다. 친환경 부문은 점진적 투자, 안정적 수익, 사회적 책임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친환경 비닐 시트를 생산하는 헤럴드에코켐은 화려하진 않지만 이에 부합하는 사업이다.
라이프 부문은 우리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 일일 1500만 페이지뷰의 인터넷, 가입 가구 900만의 동아TV, 미술업계 1위의 온라인 경매와 모바일 앱 아트데이, 그리고 소셜쇼핑 플랫폼 봉퐁을 가졌다. 이를 하나로 엮어 헤럴드 브랜드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마케팅할 것이다. 주력 상품에 대한 M&A(인수ㆍ합병)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다짐은.
▶독자들과 소비자들이 헤럴드 브랜드를 보면 ‘저들은 뭔가 다르다’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임직원들도 헤럴드의 일원이라는 프라이드를 확실히 느끼도록 하겠다. 헤럴드는 ‘Re-imagine!’ 정신을 바탕으로 독자를 넘어 소비자 생활의 중심이 되는 ‘Life Beyond Media’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권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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