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제3세력 연대ㆍ연합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쇠락의 길을 걷는 당을 구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충청출신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향해 ‘군불떼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원칙적으로 이번 대선은 독자 후보를 내서 치른다는 생각이지만, 공동의 목표ㆍ가치가 있다면 보다 건강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동질적인 세력과의 연대ㆍ연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정치인/국회의원)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제3세력 연대ㆍ연합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쇠락의 길을 걷는 당을 구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충청출신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향해 ‘군불떼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인제(정치인/국회의원)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가 ‘제3세력 연대ㆍ연합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쇠락의 길을 걷는 당을 구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충청출신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향해 ‘군불떼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는 “독자적으로 의미 있는 후보를 내놓을 형편이 안 되면 뜻을 같이하는 여러 세력과 연대하고 국민의 지지를 모아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 여러 가능성을 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엔 양대 정당이 가진 기득권의 벽이 너무 강해 (제3후보가) 실패했지만, 이번 대선에선 제 3세력의 승리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ㆍ연합이) 10월 말 또는 11월 중 그런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바람과는 달리 정치권의 상황은 선진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 우선 과거 이회창 전 총재와 같은 구세주가 없다. 선진당은 안 원장이나 정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전혀 뜬금 없다”는 반응이다. 독자후보 출마를 어렵게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최후의 보루로 꼽혔던 보수대연합마저도 지지부진하다. 새누리당은 뜨뜻미지근한 반응만 내보이며 사실상 선진당과의 보수대연합에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만약 새누리당이 보수연합을 시도한다고 해도 그 대상은 선진당이 아닌 이회창 전 총재가 될 거라는 게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선캠프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이 전 총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한편 선진당은 대선기획단을 꾸리면서 구체적인 향후의 전략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뾰족한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 등 일부 당내 인사들의 탈당설까지 나돌면서 위기만 가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탈당과 입당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도 지난 4ㆍ11 총선에서 ‘6선 고지’를 점령하며 네티즌들로부터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칭을 얻었다. 정치권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가 이번 대선정국에서 어떤 묘수를 꺼내 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