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즈 칼리파보다 10m 더 높아30층짜리 호텔 보름만에 짓기도

부르즈 칼리파보다 10m 더 높아 30층짜리 호텔 보름만에 짓기도

중국의 에어컨제조회사 위안다(遠大)그룹이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겠다고 나섰다. 그것도 단 3개월 만에 완공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허풍인지, 혁신인지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최고층 빌딩이 올라가는 곳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위안다는 높이 838m의 220층 ‘스카이시티(天空城市)’를 건설할 계획이다.

838m는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보다 10m 더 높고 50층이 더 많다.

부르즈 칼리파가 6년이 넘게 걸린 것을 감안하면 3개월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엄청난 속도다.

위안다는 유닛모듈러 공법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고 블럭을 조립하듯 공장에서 모듈을 만든 후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ㆍ시공하는 공법이다.

위안다 측은 “인류 역사상 가장 심오한 혁신”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10년 30층짜리 호텔을 15일 만에 완공해 ‘중국 속도’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 이어 15층짜리 건물을 6일 만에 완공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위안다의 세계 최고층 빌딩 계획은 이미 지난 6월 발표됐다. 당시 공기를 7개월로 잡았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허풍 정도로 치부했다. 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초고층 건설 경험이 전무한 이 회사가 과연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지가 특히 의문이었다.

게다가 정부의 허가도 불확실하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의 투자가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재난 가능성이 있는 이 빌딩을 후난성 저우창((周强) 서기가 승인할 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