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3가 자사 휴대전화 사상 가장 빠른 속도인 100일 만에 2000만대 고지를 돌파하면서 출시를 앞둔 아이폰5의 성적이 이를 능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선 아이폰5 출시 일주일 만에 텐밀리언셀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어 판매실적을 놓고 양사 간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6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가 21일부터 판매될 경우 첫 주에만 최대 1000만대가 판매되고 9월로 끝나는 오는 3분기에 최소 2600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예상대로만 실제 성적이 나온다면 이는 갤럭시S3가 세운 기록은 훨씬 앞당기는 셈이다. 갤럭시S3는 출시 20일 만에 300만대, 30일 만에 500만대, 50일 만에 1000만대, 100일 만에 2000만대 등 누적판매 실적을 써왔다.

하지만 아이폰5가 약 열흘 만에 2000만대 중반을 상회하는 판매고를 올린다면 속도면에서 갤럭시S3보다 10배 이상 빠른 셈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 4S가 출시 직후 사흘 만에 400만대가 판매된 기록이 있는 만큼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5 판매에 힘입어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마크 모스코위츠도 내년 한 해 애플 아이폰 판매량을 당초 1억4740만대에서 상향 조정한 1억6800만대로 올려잡기도 했다. 그는 차세대 아이폰은 부품 부족으로 인해 생산과 판매가 제약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갤럭시S3가 무서운 속도로 판매되고 있고, 텐밀리언셀러의 후속인 갤럭시 노트2까지 공개한 뒤 아이폰5가 출시되기 때문에 과거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따른다.

또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협공으로 아이폰5 출시 직전 전략폰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다.

한편 100일 만에 20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3는 하루 20만대꼴로 판매되는 셈이다. 이는 하루 개통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제품 중 15%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5일(현지시간) 모토로라 신작 발표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매일 130만대 정도 개통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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