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무선통신기술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을 포함한 다양한 무선통신기술은 비단 모바일 결제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크게 드러나 보이진 않지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고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이 가장 쉽게 접하는 무선통신기술은 고속도로 하이패스다. 통행권을 뽑거나 신용카드를 직원에게 건네지 않고 달리는 그대로 톨게이트를 지나가면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하이패스는 전자태그(RFID)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
NFC 태그는 광고나 미술품 설명 등에서 사용된다. 아직까지는 카메라로 촬영해 사용하는 QR코드가 보편적이지만 NFC가 이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NFC 태그가 비치된 상점의 입구에서 손님들은 포스퀘어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체크인 하거나 “좋아요”를 체크할 수 있다. 벨기에의 왈리비(Walibi) 놀이동산은 최근 손님들에게 NFC 지원 팔찌를 나눠주고 각종 놀이기구에 대한 정보를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하는 NFC 기반 시스템 왈리비 커넥트(Walibi Connect)를 선보인 바 있다.
도쿄 지하철에 NFC를 이용한 손잡이 광고가 등장했다. 지하철 승객들이 손잡이 윗부분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동영상 광고나 기타 제품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열렸던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NFC 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입장권으로 전시장을 예약하거나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바로 청취할 수 있었다.
기업들은 이미 무선통신기술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RFID는 기업의 물류관리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기술. 제품에 부착된 RFID 칩과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물품의 이동과 수량 체크가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작년 ‘월드 IT쇼’에서 포스코와 함께 RFID 태그가 부착된 공장 설비에 태블릿 PC의 카메라를 비추면 각 설비의 점검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의 하나인 ‘지그비(Zigbee)’를 이용해 설비의 데이터를 전송해 가능한 것.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NFC를 이용하면 그 용도가 더 늘어난다. 직원식당에서 식권 대신 사용하거나 회의실에 입장했을 때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진동 모드로 전환하거나 무선 랜에 자동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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