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전 국제유가 하락세 반영
“아직 기름값 잡혔다고 보기 일러”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리터(ℓ)당 2000원을 넘어서며 무섭게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주전 하락세를 기록한 국제 유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가격은 2025.79원으로 전날(2025.99원)보다 0.2원이나 떨어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지속적으로 으로다 7일에 소폭 하락 뒤 8일 다시 반등했지만 오름 폭은 1원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 11일(2026.27원)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ㆍ도별로 보면 6곳(대구 광주 대전 충북 전남 전북)을 제외하고 모두 가격이 전날보다 내려갔다. 한때 ℓ당 2100원을 넘어섰던 서울도 전날보다 0.69원 떨어진 2095.76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름값 하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제 유가와의 시차 때문에 1~2주 전 떨어진 가격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현물시장의 배럴당 휘발유가격이 지난달 중순 130달러에 육박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5일 118.69달러로 하락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1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13.93달러로 전날보다 0.82달러 상승했다.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휘발유가 배럴당 125.39달러, 경유가 134.58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37달러, 1.33달러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로 접어들며 난방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다 국제 유가도 오르고 있어서 휘발유 값이 잡혔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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