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헐값에 산 부실채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주부 등으로부터 60여억원을 챙긴 부동산컨설턴트 회사 대표 A(51) 씨 등 6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회수가능성이 없는 부실채권을 금융기관으로 부터 매입한 뒤 이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주부 B(55ㆍ여) 로부터 총 2억5000만원을 챙기는 등 투자자 219명으로부터 472회에 걸쳐 62억 5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강남구 역삼동에 부동산컨설팅업체를 차려놓은 뒤 사업으로 일어난 손실 등을 메우기 위해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헐값에 매입해 이를 받아내면 매월 30%의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다.

A 씨 등은 금융기관으로부터 20억원상당의 부실 채권을 4000만원에 사들였으며 이는 회수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채권이라고 경찰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투자한 돈을 기획부동산을 운영하면서 미지급한 등기비용으로 7억 상당을 사용했고, 파주에 있는 사무실에 5억 상당을 투자했으며 나머지는 수당 및 급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재투자를 위한 초반과는 달리 지난해 5월부터는 수익금과, 급여 형식으로 지급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원금도 상환해 주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금융다단계 형식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하기도 했다. 다른 투자자들을 유치할 경우 최소 월75만원에 최대 170만원의 급여를 준다고 속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