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경매 사이트에 국외 반출이 금지된 국내 문화재가 상당수 매물로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의 유승희 의원(민주통합당)은 최근 미국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 문화재가 대거 매물로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상 현재로부터 50년 이전의 문화유산들은 특별히 허가된 경우가 아닌 한 국외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사이트 정보를 보면, 현재 ‘이베이’ 사이트의 한국 골동품 항목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A씨가 15건의 매물을 사진과 함께 내놓은 것으로 나온다. 매물들은 청자 접시와 유병, 조선백자·청화백자 접시 등 15점으로, 10~15달러에 경매에 부쳐졌다고 표기되어 있다. 또 A씨의 이름 위에는 많이 판 사람이란 뜻의 ‘톱 랭크트 셀러’란 호칭이, 별도 개설된 그의 계정에는 최근 열두달간 배송시간, 배송료 등에서 별 다섯개의 높은 평점이 붙어 상당량의 문화재가 상습 반출됐음을 알 수 있다.

유 의원실 쪽은 “한달여 전부터 사이트를 검색해왔는데, 매물로 올라온 문화재들 사진이 계속 바뀐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낙찰된 뒤 통관 검색이 쉽지 않은 우체국을 통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외 경매사이트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해 온라인 문화재 유출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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