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연일 계속되는 ‘신상털기’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으론 발빠른 사과로 정면대응을, 또 한편으론 확인되지 않는 네거티브 공세엔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예민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일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책’을 묻는 기자들에게 “제가 출마선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통합을 위해서는 이런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그 정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에 이어 논문 표절 및 재탕 의혹 등 연일 계속되는 정치권의 ‘신상털기’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이다.
유민영, 정연순 공동 대변인은 이와관련 지난 1일 MBC가 안 후보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자 즉각 논평을 내 “보도 내용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며 캠프에 대한 취재 내용도 명백한 거짓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묵과할 수 없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금태섭 상황실장도 지난 2일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보도내용을 반박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안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도 안 후보에 대한 검증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검증 공세에 대한 안 후보 측의 대응은 향후 그의 위기관리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안 후보 측이 검증의 파고를 잘 헤쳐나간다면 오히려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국정 위기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정치력과 경험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안 후보 검증과 관련해 “국민이 안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을 판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공세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생긴다면 기성 정치권이 도리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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