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1등급 발암물질로 꼽히는 ‘디젤 배기가스’를 뿜고 달리는 차량이 무려 359만대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대기환경청 국정감사에서 노후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의 확대를 촉구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998년 2A등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던 디젤 배기가스를 ‘1등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국제암연구소는 발암물질을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1등급은 ‘암 발생에 충분한 증거’가 있는 물질로 석면, 비소, 다이옥신, 수은 등이 포함된다. 또 국제암연구소는 ‘디젤 배기가스가 폐암을 유발하고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유럽연합(EU)와 같은 ‘유로5’ 기준을 적용하면서 이전 기준인 ‘유로4’에 비해 일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약 24~92% 이상 줄어들었다. 문제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생산되어 현재 운행되고 있는 약 359만대의 차량들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여러 가지 배출가스 저감사업이 추진됐지만, 여전히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선진국의 주요도시에 비해 오염도가 1.5배 이상 높아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며, “노후 운행경유차에 대하여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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