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국제인권단체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배우 크리스천 베일을 통해 그에게 전달됐다.
25일 AP통신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퍼스트의 특별 행사에서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주연 배우 크리스천 베일이 천광청에게 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해 12월 당시 산둥(山東)성 둥스구(東師古)에서 가택 연금 상태에 있던 천광청을 만나러 갔다가 중국 사복 공안에게 쫓겨났었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이날 방영된 CNN 영상에서는 천광청이 베일의 어깨에 기대 한참을 울먹이는 장면이 나왔다. 베일도 천광청을 안아주고 어깨를 두드리면서 연거푸 격려의 박수를 쳤다.
독학으로 인권변호사가 된 천광청은 중국 당국의 강제 낙태와 억압적 가족계획에 반기를 들었다가 오랫동안 가택 연금을 당하며 박해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가택연금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현재 뉴욕대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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