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대표 홍은앙 작가, 한국형 양복 장인 신완 사장, 공공 노동조합의 관리자 이항구 위원장, 가발 아티스트 고승연 대표 등 ‘퓨처스 클럽’ 회원들은 각기 트랙은 달라도 열정과 즐거움을 성공의 비결로 삼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2008년 서울미술관 미술대전 대상에 빛나는 홍 작가는 정형화된 구상 부문 보다는 비구상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유로운 영혼과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나의 행복에서 출발한 영감이 타인의 행복으로 점차 확장된다는 점에서 장샤오강의 예술철학을 닮았다. ‘갤러리앙1’에 이어 ‘갤러리앙2’를 오픈할 예정.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40년 넘게 맞춤양복 재단에 투신한 신 사장은 기성복들이 서양체형에 맞춰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인형 양복을 개발했다. 가발연구개발업체 스타사의 고 대표는 맞춤형 제품 생산은 물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예측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정도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신뢰를 얻은 또다른 비결은 열정적인 사후서비스(AS)였다. 한국노총 산하 최대 단일노조인 전국우정노조를 5년째 이끌고 있는 이 위원장은 노사화합을 통해 우정사업의 13년 연속 흑자를 이룬 ‘생산적 조합’의 전형이다. 불합리를 깨는 추진력도 뛰어나 기능직에게도 ‘주무관’으로 부르도록 제도를 바꾸고, 실증적 분석을 통해 민영화 만능주의에 제동을 걸었다. 우정청 전환사업에 기대가 모아진다. 만인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의지는 열정을 낳는다.

이정환 기자/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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