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후속작’효과를 노리는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게임 타이틀을 동일하게 사용해 누가 보더라도 시리즈 게임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며 두 번째는 같은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해 유저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두 전략 모두 전작을 통해 확보한 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대표적인 게임이 쿤룬코리아의 신작 ‘K3온라인2’와 ‘부족전쟁’으로 유명한 이노게임스의 신작 ‘제국건설’이다. ‘K3온라인2’는 전세계 1억 명, 국내 30만 명에 사랑을 받았던 ‘K3온라인’의 명성을 잇는 게임이다. 전작보다 확연히 빨라진 전투시스템과 화려한 스킬 등이 매력으로 꼽히며 환생시스템, 탑방어시스템, 동탁 토벌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규 콘텐츠를 대거 확충,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K3온라인2’의 초반 분위기는 ‘K3온라인’이 보여줬던 가파른 상승세 못지 않다. 공개서비스 이후 첫 주말에 동시 접속자 1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가입자 역시 7만 명 이상을 모집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서비스 시작 일주일만에 신규 서버를 추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조만간 인기 차트 상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 쿤룬코리아의 신작 ‘K3온라인2’
‘제국건설’도 인상적인 인기 행보 속에 서비스 한 달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국내 웹게임 시장의 토대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는 ‘부족전쟁’을 탄생시킨 이노게임스는 지난 9월 5일 ‘제국건설’을 국내에 선보이며 새로운 돌풍을 꿈꾸는 중이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 3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며 높은 완성도를 검증받은 ‘제국건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식민지 시대’를 추가하고 54개의 스토리 퀘스트와 70개의 일반 퀘스트, 싱글 캠페인 등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는 새로운 신작들이 두각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많은 게임들이 차트 하위권에서 경쟁이 벌이다 별다른 성과 없이 잊혀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후속작’효과를 노리는 이들 게임의 전략적 선택은 인기 게임들이 차트 상위권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도 손쉽게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 유리하다. 하지만 완성도가 전작에 못 미칠 경우 오히려 빠른 속도로 유저가 이탈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적지 않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작의 후광을 빌리면서도 후속작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현명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조언한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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