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부결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8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에 대한 표결한 결과 찬성 3명, 반대 5명, 기권 1명으로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8시 열린 이사회는 약 50분간 이사들의 의견 개진을 거쳐 52분에 표결에 돌입, 54분에 해임안이 부결됐다. 방문진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등 야당 측 이사 3명은 지난 5일 MBC 민영화 추진 논의, 리더십 및 조직정상화 의지 부재 등의 사유로 해임안을 제출했다.

이사회 직후 야당 측 이사 3명은 정치권의 외압으로 여당 이사들과 추진한 김재철 퇴진 합의가 무산됐다며 당분간 정기이사회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미혁 이사는 “방문진이 독자적으로 MBC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부 여당 이사들과 MBC 정상화 방안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25일 이사회에서타결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는데 24일 갑자기 여당 이사로부터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유는 권력으로부터 외압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사퇴를 주장해온 문재인 캠프 측 박광온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김재철 사장을 새로 임명한 것으로 규정하겠다. 박 후보가 언론 장악, 국민의 방송이 아닌 권력의 방송을 선택한 데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측 비판에 대해,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의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일축했다.

조민선 양대근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