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군용 훈련기 T-50이 강원도 횡성 상공에서 사상 최초로 추락했다.

지난 6월 필리핀 공군에 대당 340억원에 12대 수출 소식이 알려지는 등 국산 항공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던 최신식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오전 10시28분께 강원 횡성군 횡성읍 내지리 인근 야산에서 T-50 기종의 블랙이글 훈련기 1대가 추락, 경찰 등이 수색작업 중이다.

훈련기가 추락한 지점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훈련기는 KF-16에 장착되는 레이더와 최신 항공전자기술을 적용한 비행제어시스템, 미 공군 F-18에서 쓰는 엔진을 장착하고 공대공 무기를 탑재해 유사시 경공격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블랙이글 특수비행팀은 국내에서 최상의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추락 사건은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블랙이글팀은 최근 영국의 세계적인 에어쇼에 처음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비행능력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공군은 블랙이글 특수비행팀의 우수한 비행능력과 함께 T-50의 뛰어난 성능을 부각시켜 T-50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군 관계자는 “수출을 앞두고 악재가 일어났다”며 “현재 상황으로 보아 블랙이글팀이 평소 어려운 비행 훈련을 소화하던 중에 불시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이글팀의 비행 훈련의 난이도는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