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학교폭력을 경험한 초ㆍ중ㆍ고교생이 32만1000명(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북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ㆍ도의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생 514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이번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는 초중고생 514만명 중 73.7%인 379만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1차 실태조사 140만명(25%)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ㆍ고생 전체를 대상으로 올해 8∼10월 나이스(NEISㆍ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통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 중 8.5%인 32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 11.1%(13만4000명), 중 10.0%(13만6000명), 고 4.2%(5만1000명)로 학교급이 낮을수록 피해 경험도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생(10.5%)이 여학생(6.4%)에 비해 높았다. 피해 유형은 심한욕설(33.9%)과 물건(돈) 빼앗김(16.2%), 집단 따돌림(11.4%), 강제 심부름(11.3%) 순으로 많았다. 2개 유형 이상 중복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도 13만6000명으로 전체 피해 학생의 42.4%에 달했다. 학교폭력은 교내(61.6%)에서 일과시간(53.3%)에 가장 자주 발생했다. 학생들이 피해를 알린 대상은 가족(28.5%), 친구ㆍ선배(19.1%), 학교(15.0%) 순이었고 알리지 않은 경우도 25.7%에 달했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4.1%(15만6천여명)으로 이중 62.6%는 여럿이 함께 폭력을 저질렀다고 답했다.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17.5%(64만4천여명)였다. 이중 66%는 학교 등에 신고하거나 가해학생을 말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했으나 ‘모른 척 했다’는 답변도 31.3%나 됐다. 한편 교과부는 실태조사 참여율이 현저히 낮거나, 피해정도가 심각한 학교를 ‘생활지도특별지원학교’(시ㆍ도별 10%, 1000개교 내외)로 선정하여 학교폭력 예방 컨설팅, 전문상담인력 추가 배치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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