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갑작스런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관절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하락하는 초겨울부터는 관절에 작은 이상이라도 느끼면 바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절 상태가 약하고 민감해진 만큼 작은 이상현상이라고 방치하다 자칫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태평양제약 관계자는 “관절에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관절 관련 증상을 의심해보고 초기에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며 “스트레칭과 외용약물로 관리를 해주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허리, 무릎, 손목 많이 쓰는 집안일은 눈높이에 맞춰야=청소나 요리 등 가사노동은 각 관절에 무리를 주기 쉽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엎드려 일하고, 손목과 무릎을 굽히고 돌리는 등 각 관절의 사용 빈도가 높아서다.

집안일을 할 때에는 눈높이에 맞춰 일하기ㆍ서 있기ㆍ휴식 3가지만 지켜도 안전하다. 가능한 눈높이에 맞춰 일하면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청소는 청소기나 밀걸레 등을 활용해 서 있는 자세로 하면 무릎과 허리에 편안하다. 요리나 빨래와 같이 손목을 많이 사용할 땐 자주 쉬면서 해야 한다. 통증이 클 경우 참지 말고 외용약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인천연세통증의학과 한솔 원장은 “억지로 통증을 참고 일하다 보면 주변 근육까지 긴장시켜 통증부위가 더 커진다. 파스, 겔과 같은 외용약물을 사용하거나 찜질로 가라앉히면 좋다”고 권했다.

▶새벽녘 뻣뻣해진 관절, 스트레칭으로 풀어야=기온이 낮아진 새벽녘이나 아침 저녁 관절에 통증을 느끼면 관절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건강하지 못한 관절은 낮은 기온 속에서 특히 뻣뻣하게 굳기 쉽다.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은 자연스레 체온이 오르므로 통증이 사라진다.

심한 관절통을 느끼는 경우에는 외부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체온을 높여주면 된다. 새벽이나 저녁 뻣뻣하게 굳고 쑤시는 관절에는 지속적으로 따뜻한 찜질을 권한다. 1주일에 1번 정도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도록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가벼운 스트레칭만 지속적으로 해도 관절 및 주변부 근육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아침 저녁 발목, 무릎, 손목을 간단히 돌리거나 위 아래로 움직여주는 스트레칭을 5분 가량 실시하면 약해진 겨울철 관절에도 부담이 없다.

▶실내운동도 무리해선 안돼=겨울철 따뜻한 실내라고 해도 과격한 운동은 무릎과 각 관절에 부담을 준다. 무릎 관절은 온 몸의 하중을 그대로 전달받으므로 특히 부담에 취약하다. 20~30대라고 해도 과격한 운동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무릎이 약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부담이 실리면 관절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

운동으로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면 자신의 무릎 상태에 비해 운동량이 과도하다는 뜻이므로 해당 운동을 중지해야 한다. 앉아서 할 수 있는 자전거 운동 등을 활용해 무릎 관절의 적응도를 높이며 차차 운동량을 늘려가야 한다. 물 속에서 전신을 움직일 수 있는 수영, 아쿠아로빅 또한 관절의 부담을 훨씬 줄여준다. 특히 겨울철은 체중이 늘기 쉬운데, 체중이 늘면 자연히 무릎에도 무리가 간다. 가급적 체중을 표준체중을 유지하면 관절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조문술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