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아동학대 방지 해법
아동 학대를 뿌리 뽑을 대책은 없을까. 이 부문 전문가인 장화정(48ㆍ사진)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의 말을 들어봤다. 장 관장은 “사회 전반적인 인식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과 이야기하는 방법이나 부모의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부모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관장은 “임산부들이 정부 지원 ‘고운맘 카드’를 신청할 때 ‘부모교육 이수증’을 제출하게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무리 부모라 할지라도 아동 학대를 한 경우 지금보다 훨씬 강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관장은 “아동 대상 성폭력의 형량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버지가 아들을 죽여 쓰레기통에 버린 사건의 경우 아버지에게 겨우 5년 형량이 나왔다”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무시ㆍ비교ㆍ막말 등 정서적인 학대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등의 흉악범들은 상당수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경험을 이야기한다”며 “이렇게 아동 학대를 받은 이들은 성인이 됐을 때 또 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장 관장은 “아동 학대를 지켜보고도 보통 남의 일이라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내 일처럼 꼭 신고해야 아동 학대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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