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추위에 백화점 빅3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부진했던 실적이 11월 만회된 만큼, 4분기 실적 판가름은 12월에 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14%), 현대백화점(9%), 신세계(8%)는 지난달 전년 대비 기존점 성장률이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추위에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판매가 증가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저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2011년 11월 백화점들은 마이너스의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에 성장세가 더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된 까닭도 있지만 백화점 실적의 반등은 중상위 소득층의 소비심리가 회복했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면서 “소비심리 회복시 백화점 매출의 빠른 회복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3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내년 소비심리회복이 기대되는만큼 주가 조정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높다.

하나대투증권과 LIG 투자증권은 최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각각 43만원과 4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내년 하이마트와의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신규점 성장률이 7%로 타 경쟁사에 비해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HMC투자증권도 현대백화점의 목표가를 18만 7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효율적 비용통제에도 올해 수익성이 악화된 주된 이유는 소비심리침체로 기존점 성장률이 감소세로 전환된 데다가 신규점 개점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난 까닭이었다”면서 “내년에는 신규출점이 없고 그동안 개점했던 점포들의 효율성이 제고되면서 수익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화점주보단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는 쇼핑몰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노령화와 저성장의 트렌드 감안시 홈쇼핑의 지속적이고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실제 홈쇼핑의 4분기 실적과 배당수익률은 오프라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로선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유통업체 시가 배당수익률은 GS홈쇼핑이 2.2%로 가장 높다. 이어 롯데하이마트 1.1%, 현대홈쇼핑이 0.9%순이고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신세계 등은 0.4%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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