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12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한미 양국은 정밀감시 태세에 돌입했다. 북한의 핵실험ㄱ돠 추가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는 판단이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앞서 지난 8일 지대지 미사일인 KN-02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기습적인 로켓발사를 강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국지도발 대비 경계태세인 ‘진돗개’를 ‘둘’로 상향 조정한 상태.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군은 경계태세를 진돗개 셋에서 진돗개 둘로 상향 조정해 발령했다”며 “현재 북한군의 특이한 동향은 없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밝혔다.
한미 양국도 긴강을 늦추지 않았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의장, 성 김 주한미대사, 제임스 서면 연합사령관 등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공조회의를 가지고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는 데에 생각을 같이 했다. 이에 양국은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추가 도발 등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연합 감시자산을 통해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추가도발 동향을 정밀감시하기로 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북한은 위성발사를 빙자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번에 시험했고, 이는 군심과 민심 결집을 통해 김정은 지배체제 안착이 목적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1, 2, 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돼 비행한 것은 물론 로켓 탑재물(북한 주장 광명성3호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
김 대변인도 이같은 사실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다만 북한 위성의 정상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 확인하는데) 적어도 12시간이 걸린다”며 “과학기술적인 내용이고 우리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미측의) 협조를 받아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이날 오전 9시49분52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돼 9시52분 1단 추진체가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1단 추진체는 동창리 남방 45㎞, 고도 98㎞에서 분리, 동창리로부터 429㎞, 변산반도 서방 138㎞ 해역에 낙하했다.
로켓은 9시53분 백령도 상공 180㎞를 통과했으며 9시59분에는 페어링(덮개)이 동창리로부터 656㎞, 제주도 서방 86㎞ 해상에 4조각으로 나눠져 낙하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발사된 북한 로켓의 사거리와 관련, “끝까지 성공하면 사거리 1만㎞ 이상으로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궤도 진입까지 해서 정상 가동돼야 하는데 미사일화하라면 재진입기술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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