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남북 정부 동시 맹비난
“우리 기술 발사체, 우주에 올려야”
나로호와 비교…기술 부재도 지적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북한이 ‘연내 발사 불가능’이라는 정부 예상과 달리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네티즌들은 우리 정부의 정보력 부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발사 중지와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KSLV-Ⅰ) 나로호와 비교하며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우리 기술로 발사체를 우주 공간에 올리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 포털 댓글 등을 통해 ‘아침까지만 해도 연내 발사 불가능이라더니’ ‘헉~ 수리중이라며’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니, 우리나라 정보력은 뭔가’ 등의 글을 올리며 대부분 당혹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김정은: 아빠 보고 싶어, 이 로켓 쏘면 아빠한테 닿을 수 있겠지’ 등 김 제1비서르 비꼬는 글이 올라왔다. ‘우리가 퍼준 돈으로 결국 발사 성공 했네’ ‘그렇게 도와줬는데 미사일로 보답하다니’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거전 북한이 도발을 한다’ 등 북한에 대한 배신감도 드러냈다.
또 발사체가 목표 지점에 떨어졌다는 사실상 이번 발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달 상단 추력방향제어기(TVC) 이상으로 발사가 또 다시 중지된 나로호와 비교하는 게시글도 눈에 띄었다.
네티즌들은 ‘나로호보다 낫네’ ‘로켓발사 기술력은 북한이 앞선다’ ‘쏜것도 별론데, 성공까지 한듯하니 더 배가 아프다’ 등의 글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북한에 비해 발사체 기술이 뒤진 우리나라의 실정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나 ‘몇 번 실패하더라도 우리 기술로 꾸준히 사도해서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삼을 계기가 돼야 한다’며 우리 발사체 기술에 대한 각성과 발전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북한은 지난 10일 “기술 결함이 발견돼 로켓 발사 예정일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 관계자는 11일 “북한이 로켓을 분리해 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대북 정보력 부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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