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과 함께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대활약은 국내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동계올림픽 유치로 국제 스포츠이벤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6번째 국가가 됐다. 이는 스포츠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과이다.

국내 체육행정조직은 88올림픽 유치와 함께 체육부로 시작됐으나 이후 체육청소년부, 문화체육부, 문화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되면서 그 기구와 기능이 축소됐고 심지어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에는 문화관광부의 1개국인 체육국이 관장하면서 체육계의 위상은 사실상 땅에 떨어진 적도 있었다.

즉 정부 행정조직에서 체육 관련 부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부처 이름과 기능이 계속해서 바뀌어 왔지만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한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체육 조직개편론에 대한 우려가 위험 수위에 있다.

스포츠 자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가치가 과거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대선 후보들의 조직개편안을 보면 정책적 중심을 잡아줄 체육정책기관의 확대와 독립이 아닌 축소 및 통합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교과부와의 기능 통합이 점쳐진다는 것은 스포츠 산업 및 엘리트 체육 발전을 저해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가 IT, 문화, 관광 등의 산업과 융합을 통해 더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 조직의 융합행정 구조는 세계적인 트렌드와 일치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97년 이후 문화유산부를 ‘문화미디어스포츠부’로 개편을 단행하면서 디자인, 뮤지컬 등 창조산업과 이와 연계된 관광산업, 미디어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영국 경제 성장을 주도했고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는 스포츠와 문화의 융합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다.

스포츠만큼 투자 대비 많은 성과를 올리고 전 국민적 단결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는 없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훌륭한 성과를 보이며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고 전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스포츠다. 이제는 스포츠가 산업적인 관점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육성돼야 할 정책적 대상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인천아시안 게임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유치와 더불어 프로스포츠의 인기상승 등으로 스포츠 외교 강화, 생활스포츠 수요 확대 등의 현안과 더불어 스포츠산업의 메디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가 차기 정부에 주어져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라도 스포츠 행정을 총괄할 전담부서가 정치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이 아닌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스포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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