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분유를 싸게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후 돈만 챙겨 달아난 연인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카페에 분유 등을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A(26) 씨를 구속하고 여자친구 B(24)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달아난 공범 C(30) 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카페에 아기 분유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싼 가격에 판다고 속이고 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134명의 피해자로부터 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개 통장으로 두건 이상의 범행을 하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다. 특히 아이를 돌보는 주부들이 피해를 입어도 적극적으로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분유 판매 사기 행각을 벌였다. 5일 동안 무려 100여명의 주부들이 피해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 카페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경우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물품에 대해선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구입을 해야한다. 되도록 안전한 사이트를 이용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