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칠레산이 이끌었던 와인업계의 유행이 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18일 국내 와인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브랜드인 ‘트라피체’의 대표 제품, ‘오크캐스크 말벡’의 올 한해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캐스크 말벡’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아르헨티나 와인 판매량의 신장세도 눈부시다. 아르헨 와인은 올해 수입액이 지난해에 비해 29%나 신장했다. 국내 와인 수입액이 총 1억18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3% 가량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아르헨 와인이 전체 와인시장 성장의 2배가 넘는 규모로 큰 것이다. 국내 와인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는 칠레산과 프랑스산 와인이 올해 평균을 밑도는 신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아르헨 와인의 성장은 더욱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인접한 와인 생산국으로, 내수시장에 집중하다 10여년 전부터 수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시장 진입 역사는 매우 짧지만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수확한 포도의 다양한 맛을 잘 살렸다는 특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이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 와인 소비자들이 칠레나 프랑스 등 특정 국가를 고집하던 성향은 옅어졌고, 다양한 지역이나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품종의 와인을 즐기려는 움직임은 더욱 커졌다“라며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은 한식과 잘 어울리고 품질도 높아 그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양인터내셔날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트라피체 핀카스 말벡’과 ‘트라피체 핀카스 샤르도네’ 등 2종의 와인을 웨스틴조선의 하우스 와인으로 독점 공급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맛과 동양적인 라벨을 살렸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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