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두 폰이 전쟁을 벌일 동안 남몰래 웃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엘크리스털매뉴팩토리(Biel Crystal Manufactory)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양킨만(Yeung Kin-man)입니다.

홍콩의 강화유리 제조업체 비엘은 애플과 삼성에 커버글라스를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엘의 커버글라스 납품으로 양킨만의 자산이 72억달러(약 8조5000억원)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양킨만(오른쪽) 부부가 홍콩시립대 장학금 기부식에서 감사패를 받는 모습. [사진출처=홍콩시립대]

양킨만은 30여년전 커버글라스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시계 커버글라스로 출발한 그는 휴대폰 플라스틱 화면에 쉽게 흠집이 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휴대폰 커버글라스 제조에 나섰습니다.

첫번째 납품은 모토로라의 휴대폰 레이저였습니다. 이후 2007년 애플의 1세대 아이폰에 커버글라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양킨만의 경영 능력에 힘입어 비엘은 승승장구했습니다. 비엘의 수익은 지난 2013년 32억달러에서 2014년 40억달러로 증가했으며, 기업가치는 142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기업등록청에 따르면 양킨만은 그의 아내 람와이잉과 비엘의 지분을 각각 51%, 49%씩 나눠갖고 있습니다. 양킨만은 홍콩의 10대 부호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테리 위 IHS테크놀로지 애널리스트는 “커버글라스 시장에서 비엘은 항상 마켓리더였다”며 “렌즈테크놀로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엘에는 못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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