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 운전을 하다가 엔진에 불이 붙어 차량이 전소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리콜 조치를 받은지 하루만에 말이죠. 차량 소유자는 대리점 앞에 전소된 차량을 세워두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을 달리던 김모(31)씨의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 씨는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내 차에서 연기가 난다고 알려줘 급하게 차를 세우고 확인하니 보닛과 앞유리 사이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며 “보닛을 열어 보니 엔진룸에도 불이 붙어 있었고, 곧 차량이 모두 불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씨의 BMW는 최근 리콜 수리를 받은 직후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BMW 520d 모델 2만3000여대에 대해 타이밀 벨트 관련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리콜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차량을 찾아 정비소 바로 옆에 있는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다음날인 3일 오후 5시께 차를 처음 운전해 경기도 일산으로 업무를 보러 가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BMW 판매대리점 앞에 전소한 자신의 차량을 놓고 시위를 하고 있는데요. 김 씨는 “리콜을 받은 뒤 차에 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는데, BMW 측은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하겠다는 말만 했다”며 “다른 고객들에게도 리콜의 위험성을 알리려 대리점 앞에 전소된 차량을 세워두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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