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예방 위한 집중 안전관리·구조 태세 확립

13일 오전 8시39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4t급 어선에 불이 났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 5명을 구조한 상태다. [부안해경 제공]
13일 오전 8시39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4t급 어선에 불이 났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 5명을 구조한 상태다. [부안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대형 선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양경찰청이 특별 경계 조치에 나섰다.

해경은 13일 “강한 계절풍과 높은 파고 등 이상기후로 인한 선박 침몰, 전복,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해양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연이어 대형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에는 오전 1시41분께 전남 여수 거문도 동방 해역에서 대형 트롤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12일에는 오후 7시56분께 제주 서귀포 남동 해역에서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인 이날도 오전 8시39분께 전북 왕등도 동방 해역에서 근해통발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 대응에 나섰다.

이번 특별 경계령은 최근 여수, 제주 해역에서 침몰, 전복, 화재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내려진 조치다. 해경은 현재까지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을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사고 예방부터 대응까지 집중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별경계 발령의 주요 내용으로는 해양사고 대비·대응을 위해 전 해경서 함정과 장비를 사고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긴급사고에 대비한 강도 높은 준비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경비함정과 파출소, 구조대, 중특단, VTS, 상황실 등에서는 다중이용선박 항로대, 조업선박 분포해역 등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와 구조 태세를 갖추고, 각종 해양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순찰을 강화해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