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천 목사가 1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HSS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HSS 제공]
서대천 목사가 1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HSS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HSS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윤동주 서거 80주년을 기념하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지난 1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홀리씨즈교회(Holy Seeds Church, 담임목사 서대천) 소속 교회학교인 HSS(Holy Seeds School) 학생들이 기획과 공연을 주도했다.

행사에는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강남병),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천안을), 유시우 (사)유관순열사 기념사업회 부회장, 김성영 전 성결대학교 총장, 장헌일 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이상호 예능인방송인선교회 회장, 최준연 틴토랩(Tinto Lab) 대표, 이예랑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등 각계 주요 인사와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HSS 학생 200여명이 오케스트라, 합창, 뮤지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윤동주 시인의 문학과 독립운동 정신을 조명했다. 특히 윤동주의 대표작 서시를 낭송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서대천 목사는 개회사에서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의 어둠 속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시로 노래하며, 저항의 언어로 희망을 전한 독립운동가”라며 “그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조국을 향한 사랑과 신념, 그리고 인간의 고결한 정신을 일깨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성장해왔지만, 청소년들은 점차 국가 정체성과 역사적 소명의식을 잃어가고 있다”며 “HSS는 이성, 지성, 감성, 체성, 영성을 갖춘 ‘5성급 리더’로 청소년들을 양성하며 그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동진 의원은 “민족의 아픔을 노래하며 조국을 사랑했던 시인 윤동주의 서거 8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가 매우 뜻깊다”며 “윤동주 시인의 시는 조국을 향한 사랑과 불의에 맞선 고결한 정신이 담긴 유산으로, 그의 문학과 사상이 후대에도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재관 의원도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정서를 지켜낸 독립운동가”라며 “그가 남긴 시와 정신은 시대를 넘어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축사했다.

윤동주 역을 맡은 HSS 고등부 박현빈 학생, 서예화 학생 등 고등부 뮤지컬팀이 ‘윤동주 달을 쏘다’를 공연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HSS 제공]
윤동주 역을 맡은 HSS 고등부 박현빈 학생, 서예화 학생 등 고등부 뮤지컬팀이 ‘윤동주 달을 쏘다’를 공연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HSS 제공]

이날 공연은 HSS 오케스트라단의 ‘La La Land Medley’(영화 라라랜드 OST)와 ‘This is Me’ 연주로 막을 열었다. 이어 김성영 전 성결대학교 총장이 윤동주의 대표작 ‘서시’를 낭송하며, 그의 문학적 정신을 기렸다.

학년별 공연도 펼쳐졌다. 초등부 공연 제목은 ‘HSS! Let’s Go Loud’였다. 21일간의 기적과 ‘Five Star Festival’의 변화를 댄스 스포츠로 표현했다. 삼바, 라틴댄스, 차차차 등 다양한 장르를 어울렀다.

중등부 공연 제목은 ‘Warriors of Korea’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국군장병들의 희생과 헌신 속에서 조명했다.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공연으로 재구성했다.

고등부 스킷(Skit) 공연제목은 ‘Genesis in Motion’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삶, 죽음, 부활, 승천을 무언극으로 표현하며 한국무용을 접목했다. 고등부 뮤지컬 공연 제목은 ‘윤동주, 달을 쏘다’로, 윤동주의 삶과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한 뮤지컬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한 그의 고뇌와 희망을 담았다.

각계 인사들은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헌신적인 무대에 감동을 표했다.

장헌일 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신생명나무교회 목사)은 “윤동주 시인은 조국이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민족의 정신을 노래한 분”이라며 “오늘 공연이 그 정신을 후대에도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시우 유관순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HSS 학생들이 이성, 지성, 감성, 체성, 영성을 균형 있게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오늘의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깊은 감동을 주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HSS 나라사랑 콘서트는 매년 2월과 8월 정기적으로 열린다. 과거에도 외국인 근로자 초청 콘서트, 다문화 가정 초청 행사, 6.25 참전 용사 초청 행사, 경찰 유가족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를 직접 기획·진행하는 HSS 학생들은 이를 통해 나라사랑과 이웃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주최측은 강조했다.

홀리씨즈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교회다. ‘거룩한 씨앗들(Holy Seeds)’이라는 뜻을 담아 다음 세대 청소년들을 신앙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최우선 사명으로 삼고 있다.

30년간 청소년 교육에 몸담으며 20년째 나라사랑 콘서트를 이끌어온 서대천 목사는 “청소년들이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S 오케스트라단이 영화 ‘La La Land’ OST인 ‘La La Land Medley’와 ‘This is me’를 연주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HSS 제공]
HSS 오케스트라단이 영화 ‘La La Land’ OST인 ‘La La Land Medley’와 ‘This is me’를 연주하고 있다. [홀리씨즈교회 HSS 제공]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