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구글에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이끌어 온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곧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니혼게이자이신문, 웨지(Wedge)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산하에서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한 엄슨 CTO가 사임하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이는 전날 엄슨 CTO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힌 것으로 사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자율주행 차량 프로젝트에 합류한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와 운영 방침을 놓고 대립해왔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구글 측 대변인은 엄슨 CTO의 사임을 인정하면서 "엄슨은 연구 단계였던 자율주행 차량을 실제 인명을 구하기 단계까지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 존재였다"고 전했다.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던 엄슨은 지난 2009년 당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던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프로젝트를 시작한 세바스찬 스런(Sebastian Thrun)이 2013년 구글을 떠난 이후 프로젝트의 수장을 맡아 왔다. 구글은 지난해 9월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사업화하기 위해 전 현대 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었던 크라프칙 씨를 CEO로 영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CTO에 취임한 엄슨은 프로젝트의 진행 방식을 놓고 크라프칙 CEO와 대립해왔으며 최근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이자 알파벳 CEO인 래리 페이지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엄슨 CTO는 사임 후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으나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IT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곧 행선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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